기와집 600여 채가 도심에 모여 있는 전주 한옥마을은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자연스럽게 살리면서 한옥의 미를 잘 보존해 ’살아있는 한옥박물관’으로 불린다. 사진 제공 전주시
전주 한옥마을이 관광시설 분야에서 ‘2010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돼 8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시설, 관광상품, 숙박시설 등을 선정해 주는 상으로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한국관광의 별은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1차 후보를 추천받아 5배수로 압축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투표(60%)와 전문가 심사(40%)를 통해 선정됐다.
관광시설 분야 후보로는 춘천 남이섬과 안동하회마을, 순천만, 통영케이블카 등이 경쟁을 벌였다.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은 도심에 기와집 600여 채가 모여 있는 ‘살아 있는 한옥박물관’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지난해 관광객 280만 명을 끌어모았다. 박제화된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실제 사는 주거공간으로서 한옥의 특색과 미를 잘 보존했고 생활의 필요에 따라 한옥이 어떻게 변천돼 왔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식 등 다양한 콘텐츠가 살아 있고 해설과 편익시설 등을 잘 구비해 주말이면 한옥체험숙박시설(85실) 10곳이 거의 만원일 만큼 인기가 높다.
참꼬막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한 벌교 원조꼬막식당이 외식사업장 부문 별로 선정됐고 제주올레가 관광상품부문에 각각 별로 선정됐다. 공로상은 영화배우 배용준 씨와 KBS ‘1박2일’ 팀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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