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청렴 경남 꼭 해내야죠”

  • Array
  • 입력 2010년 7월 12일 03시 00분


道첫 여성감사관 윤성혜씨

“많은 후배(여성 공무원)가 지켜볼 것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큽니다.” 경남도의 첫 여성 감사관인 윤성혜 미래산업과장(41·사진)은 11일 “여성을 감사관으로 발탁한 김두관 지사의 의중을 잘 읽고 빈틈없이 감사 행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난 뒤 수습하기보다는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감사’에 무게를 두겠다”며 “직원들이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경남도가 지난해 12월 국가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그는 “우선 풀어야 할 숙제”라며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된 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전체 공직생활 절반을 여성과 관련된 부서에서 근무했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지여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서울 금천구에서 여성복지과장, 위생과장으로 일했다. 2000년 경남으로 내려와 경남도 금융지원담당, 평가분석담당, 문화예술담당, 여성정책과장,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 등을 지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