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빠져라, 뒹굴어라… 17일 ‘보령 머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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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2일 03시 00분


한국대표축제로 자리매김
9일간 대천해수욕장서
브아걸 등 인기가수 공연도

충남 보령머드축제가 17일부터 2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사진 제공 보령시
충남 보령머드축제가 17일부터 2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사진 제공 보령시
외국인에게 더 알려져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충남 보령머드축제가 17일부터 25일까지 9일 동안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이 주제다. 슬로건은 ‘머드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그리고 즐겨라’.

머드슬라이드와 머드분수, 머드탕 체험, 머드비누 만들기 등 5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 세계에서 주목받는 머드축제

지난해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보령머드축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 사진 12장을 게재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뉴스 파워 블로그인 미국 허핑턴포스트도 머드축제를 ‘가장 재미있고 멋진 사진’ 4위에 올렸다.

지난해 참여 관광객은 217만 명으로 일본 삿포로 눈축제(2001년 234만 명)에 육박한다. 국내에서는 47개 유명 축제 가운데 단연 1위. 머드축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 어떤 행사가 열리나

이 행사는 머드체험과 기획 전시행사, 연계행사 등 55개가 마련됐다. 해수욕장 신광장 주변에 마련된 머드포그터널과 머드슈퍼슬라이드, 머드키즈랜드 등에서는 무료로 머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머드마사지와 컬러보디페인팅, 머드 마네킹 콘테스트도 열린다. 유료로 머드비누와 머드도자기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갯벌에서 열리는 장애물마라톤대회와 풋살대회도 볼만하다. 20일부터 매일 오후 8시부터는 가수 전유나와 이규석 김세화 백영규 등 ‘7080’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한여름 밤 머드콘서트’가 열린다. 또 브라운아이드걸스, 씨야, 제국의아이들 등 아이돌 그룹도 출연한다.

○ 전자지갑으로 편하게 즐기기

보령시는 올해부터 관광객이 수영복 차림으로도 각종 식당과 편의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지갑 시스템’을 운영한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선불카드인 ‘전자지갑’에 원하는 금액을 미리 충전하고 축제 관련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남은 금액은 기기를 반납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전자지갑에는 미아 방지 시스템도 부착할 예정이다. 041-932-2900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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