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12일 부산시청에서 취약계층 여름 나기를 위한 사랑의 선풍기 5000대를 부산시에 전달했다. 사진 제공 부산시
‘사랑의 온도계’는 겨울에만 데워지는 것이 아니다. 부산지역 금융기관들이 사회취약계층에게 선풍기를 전달하고,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여름캠프도 지원한다. 공공기관은 국제결혼 이주여성 친정나들이를 챙겨준다.
○기업은 사회공헌
부산은행은 12일 부산시청에서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선풍기 5000대(구입가격 2억9500만 원)를 부산시에 전달했다. 선풍기는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각 구청과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선정된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조손(祖孫) 가정, 장애인 등 5000가구에 전달된다. 부산은행은 2008년과 지난해 각각 선풍기 3200대, 1600대를 기탁했다.
부산은행 직원 500명은 24일 광안리, 다대포 등 부산시내 해수욕장 5곳에서 청소를 한다. 또 9∼19일 서구 암남동 소년의 집과 마리아 영아원 등 아동보호시설 5곳의 어린이 200명이 여름캠프를 즐길 수 있도록 부곡하와이 워터파크 입장권을 사줬다.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150명에게 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골 강촌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사랑의 캠프’도 지원한다. 중복인 29일에는 취약계층 노인을 위해 부산지역 30곳에서 삼계탕 나누기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부산은행과 농협, 새마을금고는 최근 각급 학교와 공동으로 폐휴대전화기 수거 캠페인을 벌여 9만여 대를 부산시에 전달했다. 시는 이들 폐휴대전화기에 함유된 금, 은, 구리 등을 추출해 이웃돕기 성금 5000여만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공서는 지원사업
부산시는 국제결혼 이주 여성들이 22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친정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5000만 원으로 항공권 구입을 지원한다. 대상은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출신 여성을 포함한 25가구 가족 83명. 또 국제교류재단의 도움을 받아 가구당 20만 원씩 체재비도 전달한다.
시는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비와 치료비를 준다. 간이인지 기능검사지(MMSE)를 이용한 선별검사, 신경인지검사 및 진단검사, 감별검사 등으로 진행되는 치매검진 비용 15만 원을 16개 구군 보건소 치매상담센터를 통해 전액 지원한다.
시 산하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석대양묘장과 감전야생화단지 자투리땅에서 직원들이 길러 수확한 보리쌀 330kg을 최근 연제구 연산동 사회복지시설인 종덕원에 전달했다. 또 커피자판기에서 모은 10만 원도 성금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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