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0년까지 노인 교통안전을 위한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을 500곳으로 확대하는 등 노인복지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2020년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12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2012년 노인인구가 100만 명을 넘고 2019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강한 노후, 활기찬 생활, 생산적 노년, 통합적 사회, 편리한 환경, 인프라 구축 등 6대 분야 100개 사업에 3조8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노인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양로원과 노인복지관 주변 등에 마련된 실버존을 3438억 원을 들여 현재 28곳에서 2020년까지 5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실버존에는 과속방지턱과 미끄럼 방지 포장, 경사로 안전가드레일 등이 설치되고 보행장애물이 제거된다.
시는 치매노인 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도 350곳으로 늘린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올해 하반기(7∼12월)에 23개가 추가되면 연말까지 250개로 늘어난다. 또 노후 소득 지원을 위해 4076억 원을 들여 노인 일자리 10만 개를 만든다. 일하는 노인이 저축한 금액만큼 시나 민간이 지원하는 ‘실버희망통장’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인이 살기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을 많이 보급하기 위해 2011년에 주택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고, 고령자용 임대주택은 매년 800가구씩, 영구임대주택을 실버주택으로 리모델링한 고령친화형 소규모 주택은 매년 450가구씩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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