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 자사고→자율고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0일 03시 00분


전북도교육청은 19일 자립형 사립고(자사고)인 전주 상산고를 자율형 사립고(자율고)로 전환해 지정했다고 밝혔다. 자율형 사립고는 수업 일수를 법정기준(220일)의 10% 범위에서 감축해 운영할 수 있으며 국민 공통 기본교육과정은 50% 이상만 편성하고 나머지는 자율 운영한다. 학년당 12학급(학급당 30명)씩 모두 36학급으로 운영되며 학생 모집도 전국 단위로 하게 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상산고는 2003년부터 자사고로 운영돼 자율고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자율고로 전환해주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자율고와 특목고 등을 특권교육으로 규정하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논란이 일 수도 있다. 전북교육청은 전임 최규호 교육감이 퇴임 직전에 일반고에서 자율고로 지정한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 등 2곳에 대해서는 “지정과정에 법적 하자가 있으면 지정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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