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지역 중고교생들이 서울 유명학원 ‘스타 강사’들의 강의를 받는다.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은 지역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서울 종로학원과 손잡고 1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주말심화학습반’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은 10일 지역 7개 고등학교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시험을 치러 정규 6개 반 234명(1, 2학년 각 60명, 3학년 114명)을 선발했다. 수업은 언어 외국어 수학 논술 등에 걸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5시간씩 영천동 제천여고에서 한다. 또 방학기간에 논술 및 구술 특강, 개별 성적 평가, 입시 설명회,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2월에는 시내 중학교 3학년생 60명을 선발해 내년 1, 2월 중 예비 고등학생 방학 집중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개강식 후 강사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박준석 군(제천고 2년)은 “평소 약점이던 수리 부분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제천시가 주말심화 학습반을 도입한 것은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탓에 인재들이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 제천시 평생학습팀 송경순 씨는 “서울 유명 학원의 수준 높은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돼 대도시 학생들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