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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방질 하는 것들…” 이번엔 군산 시의원 성희롱 발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7-21 16:03
2010년 7월 21일 16시 03분
입력
2010-07-21 15:55
2010년 7월 21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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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용석 의원(41·서울 마포 을)의 성희롱 발언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군산시의회의 한 여성의원이 회의도중 자신을 겨냥해 성적 비하 발언을 했다며 남성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군산시의회 A의원은 21일 오후 군산경찰서를 방문해 B모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의원은 이날 소장에서 "B의원이 이날 오전에 열린 상임위 회의도중 갑자기 '서방질하는 것들… 위법을 해가지고 돈놀이하고 술장사 하고 돈 있다고 큰소리친다'며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A의원은 "B의원이 나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나를 겨냥해서 한 막말로 생각한다"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B의원 발언 때문에 수치스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의원은 "내가 질의를 하는 도중 A의원 쪽에 앉아 있던 의원들이 속닥거리는 것을 보고 순간 화가 치밀어 나도 모르게 격한 발언이 나왔다"면서 "특정인을 지칭해 한 말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A의원과 B의원은 지난 회기 때에도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감정싸움을 벌이는 등 오래전부터 갈등의 골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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