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학 해외교류 “제3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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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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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인도 캘커타대-SRM대와 잇달아 MOU 체결
충남대는 체코 등 동유럽 대학과 학술-학생교류 협정

한남대 김형태 총장(왼쪽에서 세 번째) 일행이 14일 인도 명문 사립공대인 첸나이 소재 SRM대와 교류협정을 맺은 뒤 현지 기자들의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첸나이=이기진 기자 oyoce@donga.com
한남대 김형태 총장(왼쪽에서 세 번째) 일행이 14일 인도 명문 사립공대인 첸나이 소재 SRM대와 교류협정을 맺은 뒤 현지 기자들의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첸나이=이기진 기자 oyoce@donga.com
최근 대전 지역 대학들이 미국과 중국 등에 집중했던 해외교류를 제3세계와 동유럽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남대 김형태 총장 일행은 13일 인도 캘커타대를 방문해 두 대학 간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14일에는 인도 남부 최대 도시 첸나이에 있는 명문 사립 공대 SRM(Sri Ramaswamy Memorial)대와도 MOU를 체결했다. 한남대와 SRM대는 교수와 학생 교류, 학술정보 및 장비 교류, 공동 연구 및 간행활동 등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한남대는 이 대학 김지혜 씨(21·영문과)를 ‘SRM대 1호 유학생’으로 파견한 데 이어 내년 SRM대 학생 2명을 초청해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만여 명이 재학 중인 SRM대는 과학과 엔지니어링, 컴퓨터 분야 특성화 대학. 두 대학이 교류 협정을 체결하자 인도 유력지인 ‘힌두’와 ‘타임스 첸나이’ 등 10여 개 언론이 ‘한국으로의 첫 진출이 시작됐다’고 보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 총장은 “정보기술(IT) 강국을 꿈꾸는 인도로서는 대덕특구에도 캠퍼스가 있는 한남대와의 MOU 체결이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며 “교육열이 높고 IT가 발달한 인도의 대학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대도 최근 체코 생명과학대, 프라하 공연예술아카데미, 헝가리 부다페스트과학경제대 등 동유럽권 대학들과 학술 및 학생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충남대는 이를 계기로 동유럽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학생들의 진출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첸나이(인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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