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7월 한 달 동안 7번이나 경신되며 급증해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다음 달에는 사상 최대의 전력난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우리나라의 최대전력수요는 6762.9kW로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7번째 경신된 수치다.
이른 더위가 찾아온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이미 이달 1일(6327.4kW) 작년 여름 최대기록(6321.2kW)을 넘어섰다. 이어 2일(6327.7kW), 5일(6458.7kW), 6일(6502.5kW), 19일(6568.3kW), 20일(6700.8kW), 22일(6761.9kW) 등 최대전력수요가 계속해서 늘면서 이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경부는 “아직까진 올 1월 13일 세워진 연중 최대전력수요 기록(6896.3kW)을 넘어서진 않았다”며 “그러나 8월이 되면 본격적인 냉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 예비율이 위험수위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2일 전력 예비율은 8.4%. 전력업계는 예비율이 8%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위험수위로 본다.
지경부는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작년보다 11.8% 증가한 7070만 k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급능력은 7530만 kW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절전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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