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삼거동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 일대에 조성 중인 광주전남공동국가산단(빛그린 산단) 조성사업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에 따라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회 이용섭 의원(광산 광산을)은 26일 “빛그린산단 조성을 맡은 LH가 ‘당초 올해 말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재무상황의 어려움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2011년 이후로 연기하게 됐다’고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LH는 “공사의 재무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조속히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빛그린산단은 2007년 12월 전남도와 광주시가 국토해양부에 건의해 지난해 9월 산업단지계획이 승인 고시돼 본격 추진된 사업. 당초 12월부터 보상에 들어가 201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LH가 지난해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통합에 따라 부채 109조 원, 부채비율 524%로 하루 이자비용만 84억 원에 이르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돼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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