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보고 전남 순천만에 있는 공예특산품관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순천만 입구에 자리한 순천만 공예특산품관(전남 순천시 대대동)에서는 흑두루미 쌀이나 매실, 흙 피리 등 100% 순천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품과 공예품 595개 품목을 팔고 있다. 이 공예특산품관은 총면적 464m²(약 140평) 넓이로 1층 목조 건물이다. 순천시가 10억 원을 들여 올 2월 완공한 곳으로 농민이나 노인, 여성단체 등 55개 곳에서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순천만 공예특산품관에서는 5개월 동안 관광객들에게 농특산품 1억 원, 관광기념품 450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또 관광객들을 위한 순천만 쉼터에서는 지난해 신토불이 과일이나 채소로 음료수 등을 만들어 팔아 연간 4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농특산품 인기 품목으로는 순천만 철새들이 먹을 수 있도록 친환경 재배되는 흑두루미 쌀, 매실, 오토 밀, 함초 등이 꼽혔다. 공예품의 경우 흙 피리, 압화 팔찌, 한지 휴대전화 고리가 선택됐다. 대부분 5000원에서 2만 원대다. 순천만을 찾은 관광객들은 “관광지에서 외국산이 판치는 상황에서 순천시가 신토불이 제품이라는 것을 보증해 믿고 구입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순천시는 대부분 관광지에서 외국산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을 고려해 순천만에서는 신토불이 제품만을 공급하겠다는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이로 인해 지역 경기 활성화 외에 직거래 확산, 지역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선일 순천계월 향매실 영농법인 대표(45)는 “농가 37곳이 재배한 매실을 순천만 공예특산품관에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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