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31일까지 전국 해수욕장 271곳에 인명구조훈련을 받은 경찰관 1370명이 안전요원으로 근무한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은 이 기간에 수상오토바이와 경비정 등 147척을 배치하는 한편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파출소와 출장소 소속 경찰관과 특공대원 1250명이 2교대로 순찰활동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해수욕장에서 24시간 상주하며 구조 요청이 들어오면 고속 보트를 타고 출동해 인명을 구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외딴섬에 들어가 낚시를 하거나 보트 등을 타며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 해상 구난·구조신고를 접수하는 전용전화인 ‘122’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접수하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안전요원이 출동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다. 또 한국해양구조단과 같은 민간구조단체와 협력해 부상을 입은 환자는 사고 현장에서 직접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휴가철 바다에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국민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해수욕장을 늘렸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