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최신형 장갑차가 전남 장성군의 한 저수지에서 도하훈련을 하던 중 침몰해 군인 1명이 사망했다.
29일 오후 1시 50분경 장성군 삼서면 육군기계화부대에서 도하훈련을 하던 K-21 장갑차가 수상조종훈련장으로 사용하던 저수지의 수심 5m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 사고로 장갑차를 타고 있던 김모 하사(23)가 사망했다. 장갑차에 함께 타고 있던 장갑차 제작업체 D사의 직원 서모 씨(39)와 서모 일병(21)은 무사히 탈출했다.
탈출한 두 명은 장갑차 해치(입구 기능을 하는 뚜껑)에 올라타고 있었으나 김 하사는 장갑차 안에서 운전을 하고 있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해치가 열려 있었으나 물이 쏟아져 들어오다 보니 김 하사가 빠져나오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하사는 중사 진급을 앞두고 있었다.
육군에 따르면 해당 부대는 이날 장갑차 교관 및 조교를 대상으로 K-21 운용 교육을 하고 있었으며 D사 직원은 신형 장갑차의 장비에 대해 설명하려고 동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날 오후 4시 50분경 장갑차 인양 작업을 마친 뒤 자세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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