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하면 다운되는 ‘성범죄자알림e’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30일 03시 00분


방문자 폭주로 불통 사태… 여성가족부 “서버 교체”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김모 씨(39·경기 과천시)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아동성범죄자 10명이 공개됐다는 소식을 듣고 26일부터 접속을 시도했다. 하지만 접속이 원활하지 못해 성인 인증만 20번 이상을 해야 했다. 김 씨는 “경기지역에도 성범죄자가 2명이나 있더라는 동네 아이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얼굴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사이트가 자꾸 다운된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사이트에 26∼29일 3일간 300만 명의 방문자가 찾았다. 하지만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잘 열리지 않는 등 불통 상태가 여전하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대변인은 “다음 달 안에 순간 접속 가능 건수를 6000건에서 2만 건으로 늘리기로 했다”며 “서버를 교체해 접속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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