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무산으로 이달부터 야간 옥외집회가 전면 허용된 가운데 한 달간 실제 열린 야간집회는 신고건수에 비해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적으로 1만3321건의 야간집회 신고 중 실제 집회가 열린 것은 200건(1.5%)에 불과하다고 29일 밝혔다. 나머지 집회는 특정지역에서 집회를 막기 위해 선점한 유령 집회인 것으로 추정된다. 200건의 야간집회 중 174건(86.5%)은 오후 11시 이전 종료됐으며 밤 12시를 넘어서까지 이어진 집회는 25건(12.5%)이었다. 경찰은 이 기간 집회 관리에 기동대 205개 중대 등 경찰관 5329명을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최 측에서 불법행위를 자제하고 있지만 8월 이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있는 만큼 언제든 상황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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