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는 아이디어 샘솟는 도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30일 03시 00분


내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동감독 아이웨이웨이씨

내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동감독인 중국 작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53·사진) 씨는 전시 방향에 대해 “디자인이 아닌 비(非)디자인적인 것을 다룰 계획”이라며 “다양한 삶의 조건을 지닌 일반인의 사고나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무엇을 찾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광주는 큰 도시는 아니지만 예술과 디자인에 걸쳐 많은 아이디어와 힘이 있는 곳”이라며 ‘광주의 정체성을 찾기’를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광주와의 인연에 대해 “1980년대 광주는 중국에서도 유명한 도시였다”며 “민주화를 위해 시위하고 항전하는 이미지를 갖고 3개월 전 광주를 방문,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 총감독은 건축가 겸 작가로 건축스튜디오 ‘FAKE Design’을 설립해 2008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하기도 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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