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충북도지사 관사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근 관사 주변 탑·대성동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관사를 장기적으로 ‘한국판 몽마르트르 언덕’이나 서울 인사동 골목처럼 개발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관사 활용방안을 2단계로 나눠 산책도로 개설, 우암산 등산로 연결, 담장 헐기 등 현재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시행하고, 전시관 같은 큰 그림은 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사에 방이 많은데 대통령이 머물고 간 방, 도지사 침실, 일반 방 등을 구분해 개발하는 방법을 찾고, 주민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9121.2m²(약 2764평) 규모의 충북도지사 관사는 일제강점기인 1939년 지어진 구관(407m²·약 123평·국가지정 근대문화유산 353호)과 1969년 지어진 신관(325m²·약 98평)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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