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전남 신안군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천일염 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안군은 CJ제일제당과 ㈜대상이 신의면과 도초면에 산지종합처리장을 짓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이 3일 준공식을 가진 도초공장은 총 1만6529m²(약 5000평) 용지에 저장, 가공, 유통시설 등을 갖춘 종합처리장으로 연간 1만5000t의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대상은 도초공장에 이어 인근 비금도에도 2014년까지 천일염종합처리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 1465억 원을 들여 연매출 2000억 원을 올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신의면에 천일염 생산자 83명과 함께 공장을 마련했다. 이 공장은 2만4211m²(약 7300평) 용지에 세척과 탈수, 이물질 선별기, 건조기, 포장기 등을 갖추고 있다. 연간 2만 t의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10일 준공식을 갖고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잇달아 천일염 공장을 건립하면서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기능성 소금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주민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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