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하며 경남 창녕군 길곡면 낙동강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환경운동가 2명이 20일 만에 농성을 풀었다. 지난달 22일부터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에 들어갔던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10일 오후 7시 45분 크레인 아래로 내려왔다.
시민단체 회원 1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경부터 크레인 근처에서 태풍 ‘뎬무’ 북상으로 안전이 우려된다며 농성 철회를 40여 분간 설득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이들과의 통화에서 “태풍이 오고 있어 내려와서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설득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4대강 사업 전면 중단, 국민적 협의 기구, 국회 검증특위 구성 등 세 가지 요구 조건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이 수용돼야 농성을 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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