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앞으로 인사를 할 때 부서장(실장과 소장, 과장)에게 6급 공무원을 선택하도록 하는 ‘공직내부 스카우트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서장이 업무에 적합한 담당(옛 계장)을 뽑도록 해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안동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부서장에게 업무특성과 개인역량 등을 고려해 담당별로 2명씩 추천토록 하고, 일반 직원은 3지망까지 보직희망 신청을 받기로 했다.
또 특정인이 여러 부서에 중복 추천돼 경합하는 경우에는 본인 희망과 업무역량 등을 감안해 우선 배치키로 한다. 어떤 부서에도 선택받지 못한 공무원은 일단 결원이 발생한 부서로 배치하되 별도 관리하면서 장기교육 등을 통해 업무역량을 향상시키고 평가 결과에 따라 희망보직을 부여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부서를 평가해 부서장이 선발한 담당을 데리고 좋지 못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나면 혈연이나 학연, 지연 등이 개입된 것으로 간주해 부서장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