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낮추려면 담뱃값 2배로 올려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2일 03시 00분


보건의료 6개 단체 성명…“재원으로 흡연관련 질병 치료”

‘흡연율을 낮추려면 담뱃값을 두 배 인상하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료 6개 단체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강력한 금연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의료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2000년 이후 두 차례의 담뱃값 인상을 통해 70%에 육박하던 남성 흡연율을 40%대로 낮춘 바 있다”며 “담뱃값 인상은 가장 효과적인 금연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연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담뱃값을 두 배 이상 획기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며 “담뱃값 인상으로 마련된 재원은 금연 사업과 흡연 관련 질병으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급여비를 지원하는 데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담뱃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노르웨이 담뱃값의 21.6% 정도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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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0-08-12 08:58:24

    담배인삼공사의 공개된 통계에 의하면 인상전 보다 인상후 담배 출고양이 늘었다는 것은 이 단체들은 애써 감추고 있는 것이다. 인상후 담배 출고양이 늘어난 것은 귀신들이 피운 것인가? 담배값 인상으로 서민들을 괴롭히는 것은 이 나라를 공산화로 가게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 2010-08-12 08:58:07

    담배가 없는 세상은 정말 좋은 세상이다. 그러나 담배 없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든 저소득 서민도 생각해 줘야 한다. 세상에서 받는 차별 학대 스트레스를 담배 한모금의 연기로 날려보내고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살아가는 서민들 말이다 이 사회에서 상류층이나 이 세상이 살만하다고 생각하는 귀족들은 건강을 생각해 단연율이 높다 이 기사에서 담배값을 인상하니 흡연율이 줄었다는 것은 거짖말이다 하기사 이 나라의 시민단체란 곳들이 붉은물이 들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 2010-08-12 12:21:09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 사사건건 앙숙이든 이들 단체가 언제부터 이렇게 화합이 잘 되었나,한 목소리를 내게, 이 회원 숫자 보다 열 받는 애연가협회의 회원수가 더 많을텐데, 담뱃값을 내려도 뭐할텐데...... 보건복지부 못 이긴척하고 500원 올릴려고 치사한 정책 쓰지마라. 협회 내세워, 땡볕 아래서 일하는 서민 근로자들 한테 복지부 장관이 직접 물어봐라. 담배 원가가 얼마인데. 담배 사는데 당신네들 보태준 것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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