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지역 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이 국내 쌀 소비 감소와 재고 누적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쌀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의성군에 따르면 안계농협이 4일 호주에 지역 브랜드인 ‘의로운쌀’ 20t을 수출한 데 이어 11일 몽골 수출물량 1차분 16t을 선적했다. 안계농협은 조만간 몽골 수출물량 2차분 16t도 보낼 예정이다.
‘의로운쌀’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필리핀에 20t 정도가 수출됐다. 또 한가위 RPC는 올 들어 현재까지 말레이시아와 괌 등에 ‘황토쌀’ 69.5t을 수출했다. 한가위 RPC는 말레이시아와 괌에 사는 교포들이 쌀을 수입해 현지 가게에서 팔고 있다. 현지 반응이 좋아 추가 주문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농협과 RPC가 쌀 수출에 적극적인 것은 국내 쌀 소비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데다 올가을에 대풍이 예상돼 쌀 처분에 사실상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한가위 RPC 관계자는 “‘황토쌀’의 경우 국내 소비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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