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시 애월항에 들어설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설계용역을 맡길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애월항 개발사업은 항만공사 1630억 원, 인수기지 2579억 원 등 전체 사업비가 4209억 원에 이른다. 2015년까지 방파제 1515m, 안벽 230m를 구축하고, 항만 준설 및 매립 등에 나선다. 한국가스공사는 애월항에 2만5000kL 규모의 LNG 저장탱크 2기와 가스송출설비 등을 시설한다. 2016년부터 3만6000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2028년엔 13만 가구로 확대한다. 제주지역 LNG 인수기지 건설 사업은 애월리 주민들의 유치 운동으로 결정됐지만 국토해양부가 예산을 집중 배정해 줄 수 있을지 우려된다. 예산이 정기적으로 집중 투자되지 않을 경우 공사기간은 2년 이상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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