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해미면과 부석면을 잇는 ‘간월호 관광도로’ 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산시는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서산시와 충남도는 기획재정부가 이 도로에 대한 예비타당성을 조사하면서 “당초 노선(서산시 고북면에서 간월호 주변을 순회해 부석면으로 연결)은 철새도래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놔 4월 국토해양부에 ‘간월호 관광도로 개발계획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신청서에서 서산시는 해미면에서 서산웰빙특구를 거쳐 태안기업도시를 연결하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해 이번에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 도로는 총연장 12km에 왕복 2차로로, 2014년까지 국비 384억 원과 지방비 43억 원 등 모두 4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철새도래지인 천수만과 간월도, 해미읍성 등 서산지역 주요 관광지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태안기업도시와 서산웰빙특구 개발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