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보건의료협의회가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민관이 참석이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사진 제공 부산시의사회
부산지역 의료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올해 말 경부 고속철도(KTX) 완전개통으로 지역 환자의 수도권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
부산시의사회(회장 정근)는 최근 지역출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유재중 의원과 김인세 부산대 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보건의료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희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부산시치과의사회, 부산시한의사회, 부산시간호사회, 부산시간호조무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부산시, 부산시의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지역 의료 활성화를 통한 시민 건강수준 향상 방안과 지역 의료 살리기 캠페인, 의료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의료관광 활성화와 역외환자 진료 유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최근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 소개와 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그동안 소홀했던 친절서비스 교육을 지속적으로 펴 수도권과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알리기로 했다.
부산보건의료협의회는 앞으로 시와 지역 보건의료단체 및 언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부산의료의 우수성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또 공항 국제선과 국제 부두에 홍보물을 비치하고 일본 등 해외 매체를 통한 부산의료 알리기에도 나서기로 했다. 다음 달 11일에는 ‘제3회 부산시 의사의 날 기념 학술대회’를 열어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정근 부산시의사회장은 “부산지역 의료계 수준이 상당히 높지만 홍보부족과 환자들의 선입견으로 역외유출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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