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서구 오류동∼남동구 인천대공원) 일부 구간의 공사가 중단돼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전 개통에 차질이 예상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 중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구간 지하를 통과하는 207, 208공구, 서구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구간을 지나는 206공구 등 3곳의 공사가 지난달부터 중단돼 이날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3곳의 계획 대비 공정은 약 15%에 그친다.
207, 208공구는 시가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 간선화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인천항 구간에 지하도로를 건설한 후 화물용 컨테이너 트럭 등을 통행시키고, 지상구간은 일반 간선도로로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9544억 원)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전면 재검토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 인근을 통과하는 207, 208공구도 공사가 중단된 것.
서구 가정 오거리 루원시티 사업 구역을 통과하는 206공구도 루원시티 조성 사업이 미뤄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루원시티는 원래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및 지하도로 건설을 전제로 ‘입체 복합 도시’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및 지하도로 건설에 드는 비용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확인된 후 전면 보류되면서 루원시티 사업도 차질이 빚어진 것.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2014년까지 총사업비 2조1649억 원을 투입해 서구 오류동∼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29.3km 구간에 27곳의 정거장과 2곳의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달 2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의 신설 여부와 상관없이 2014년에 완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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