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선수촌 용지로 광주 서구 화정주공아파트와 염주주공아파트 등 두 곳을 재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화정주공이 선수촌아파트 후보지로 잠정 결정된 이후 염주주공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잇따랐기 때문. 이에 따라 촉박한 일정 속에 주민동의 절차 등이 필요해 공사 기간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광주시는 18일 “하계 U대회 선수촌으로 기존 아파트단지를 재건축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화정주공과 염주주공 두 곳을 후보지로 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2400여 채 규모의 선수촌(Universiade Village)은 두 곳 중 한 곳에 건립하고 다른 한 곳에는 국제미디어센터, 선수지원센터 등 부대시설을 조성한 뒤 추후 아파트를 건립해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다만 앞으로 남은 기간이 4년 6개월뿐이라는 것이 문제. 아파트 철거에만 12개월, 선수촌 건설에 32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합설립 등 행정절차를 앞둔 염주주공이 부대시설 입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U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U대회 유치 과정에서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으로부터 5분 거리(승용차 기준)에 2400채 규모의 선수촌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