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 차명계좌’ 존재여부 수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9일 14시 36분


서울중앙지검은 노무현재단이 '차명계좌'를 언급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ㆍ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신유철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명예훼손 고소ㆍ고발 사건과 마찬가지 절차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주임 검사가 내용을 검토하고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고소ㆍ고발장의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초 노무현재단측 관계자를 불러 고소ㆍ고발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재단 측은 조 내정자가 존재하지 않는 차명계좌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퍼뜨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입장이어서 검찰로서는 사실관계를 따지기 위해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해 노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을 수사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기록을 넘겨받거나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을 불러 차명계좌를 발견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무현재단은 조 내정자가 지난 3월 내부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가 발견돼 자살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자(死者)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18일 고소ㆍ고발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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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추천 많은 댓글

  • 2010-08-19 16:04:54

    국민대다수가 의문을갖고있다, 역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차명계좌여부는 밝혀 져야한다

  • 2010-08-19 16:30:01

    전직 대통령이라고 재직시 범죄행위를 덮기만 한다면 국민은 무엇인가? 대통령도 대통령 나름이며 국정을 어지럽히며 뇌물이나 받아 먹는다면 이런 자는 일반 국민보다도 더 가혹하게 처벌해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이 두 인간들의 범죄를 덮어줌으로써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는 이미지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는 박탈감만 안겨줬을 뿐이다. 법에는 만민이 평등하는 것은 다만 책에만 있는 수사적 언어에 불과하다면 국민 누가 법을 존중하겠는가?

  • 2010-08-19 16:00:36

    검찰, 盧 차명계좌 수사착수 참 잘 시작했다. 시간을 질질 끌다가 종전같이 일정기한이 지나면 흐지부지 용두사미로 끝내어서는 안될 것이요. 차제에 김대중이 감춰둔 국내외의 비자금도 철저히 밝혀 내 전액 국고로 몰수한뒤 이돈을 극빈층구제자금으로 사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갔다. ㅡ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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