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파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신정아 씨가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의 스캔들에 대해 "한 남자를 사랑한 것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월간조선 9월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석방 후 근황과 심정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 씨는 "사건 당시 직책만 보면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그분을 처음 만났을 때는 평범한 공무원이었다"며 "지나간 그 사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력위조 논란으로 시작된 '신정아 스캔들'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변양균씨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확대됐고, 이어 신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변씨의 외압이 있었다는 등의 비리 의혹으로 번졌다. 여기에 한 종합일간지가 신씨의 누드사진을 실으며 '성(性)로비' 의혹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신씨는 "'신정아'라는 이름 앞에는 항상 '학력위조'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고, 신정아의 이미지는 '꽃뱀'으로 불린다. 정확한 내용도 모르면서 온갖 추측과 억측으로 파렴치하고 더러운 인간으로 치부하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 많이 아프고 다친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검찰은 신씨와 변씨를 2007년 10월 말 신씨가 가짜 박사학위(예일대) 등 허위학력으로 동국대 교수와 광주비엔날레 감독에 임용된 혐의(업무방해)와 자신이 일하던 성곡미술관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또 변씨는 예산 특혜를 약속하고 신씨를 동국대 교수에 임용되도록 한 혐의(뇌물수수), 대기업에 외압을 넣어 미술관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흥덕사와 보광사에 탈법적으로 특별교부금 배정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신씨는 학력위조 관련 혐의로 1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고, 지난해 4월 징역 만기일 직전 보석으로 풀려났다. 뇌물혐의 등은 무죄 처리됐다. 대법원은 변씨에 대해 지난해 1월 말, 뇌물수수와 제3자 뇌물수수, 업무방해, 알선수재 등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흥덕사 등에 특별교부세가 배정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신씨는 학력위조에 대해 여전히 학위 브로커에게 속았다는 입장이다. 신씨는 "불성실한 방법으로 학위를 취득하기는 했지만, 학위를 위조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누드사진 보도에 대해 "처음에는 내가 누드사진을 찍지 않았으니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난 고통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신씨는 "그동안 겪었던 일을 사실 그대로 써서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신정아 입국…“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2007년 9월 신정아 입국 동영상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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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0 04:45:10
사랑과 불륜의 구별이 어려운 것인지, 사회 규범 의식이 없는 야만인인지 아리송하다."불성실"로 변명하는 거짓 학위는 뻔뻔함으로 덮으려는지...참으로 전신이 도덕적 불감 피부로 덮인 여자이로다. 불감증 여자...가엽기까지 하다.
2010-08-20 08:28:29
아이고 짱아야, 처음도 좋고 마지막도 좋치만 하필 왜 유부남이냐 쯧쯧쯧. (죽은 노무현이 살아있다면 뭐라할까? 아직도"깜도 안된다"고 할까?)
2010-08-20 07:25:28
어이! xx아 더 빨아서 출세해라. 저런 게 늙어서 폭력범 된다. 두들겨 패고 발길질하고쫒아낸다.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게 귀감이다. 인간다워야지 저런 년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