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 안산, 의정부시 등 3개 지역의 고교 평준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경기도 고교 평준화 확대 실시 타당성 연구’ 용역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고교 평준화 확대를 위한 적합성 분석에 착수했다. 연구팀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준화 도입 찬성집단의 비율이 반대집단보다 2∼3배 높았다. 평준화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다수가 2012학년도를 꼽았다. 배정 방식은 기존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학교 선택 배정과 거주지 중심 추첨을 혼합한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선호했다.
연구팀은 3개 지역의 경우 고교 입시를 둘러싼 경쟁 심화와 사교육비 부담 증가 등 비교육적 요소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평준화 정착을 위해 학교 간 교육여건 개선과 교사 수준 격차 해소, 기피 학교에 대한 지원 확대, 일반계고 내실화를 통한 우수학생 유출 방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말 3개 지역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고교 평준화 도입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평준화 찬성 비율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10월 중 관계법령 개정을 신청하고 내년 3월까지 학군을 지정한 뒤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평준화 제도를 적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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