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승인 없이 6월 12일 북한에 들어간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60)가 방북 70일 만인 20일 오후 3시경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다. 하얀색 두루마기 차림으로 한반도 깃발을 들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한 목사는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통일부 연락관에게 신병이 인도된 뒤 경찰 공안요원에 의해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경찰과 국가정보원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의 지휘를 받아 한 목사를 경기 파주경찰서로 연행해 방북 경위와 북한에서의 행적 등을 조사했다. 공안당국은 체포영장 만료 시한인 48시간 내에 한 목사를 조사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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