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2011 대입 수시 대비전략 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3일 03시 00분


학생부 중심 전형 - 교과성적은 필수, 최저학력기준 챙겨야
논술 중심 전형 - 상위권 대학 일부 1등급 수능성적 요구

본격적인 대입 수시 접수 시즌이 다가왔다. 수시는 정시와 다르게 지원 횟수의 제한이 없다. 같은 대학에 지원하더라도 전형 일정과 방법에 따라 1, 2차를 모두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일부 대학과 학과는 전형 유형과 특성에 따라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성적 중심 전형과 논술고사 중심 전형이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교과 성적 중심 전형과 논술고사 중심 전형을 중점적으로 2011학년도 수시모집을 분석하고 전형별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 모집인원 늘었다, 경쟁률도 높아졌다!

올해 수시모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수시 모집인원이 역대 최대로 늘었다. 전체 모집생 중 수시 전형 모집인원이 올해 처음 60%가 넘었다. 2011학년도엔 전체 모집인원의 61.6%인 23만525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반이 넘는 인원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수시 지원이 필수가 됐다. 이젠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모집인원이 크게 늘면서 내신 성적이 매우 높지 않아도 지원해볼 만한 전형이 많아졌다. 과거 ‘수시=내신 성적’이라는 공식도 깨졌다.

올해는 수능 이후에 전형이 진행되는 수시 3차 전형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대학도 눈에 띈다. 연세대는 같은 모집 기간에도 전형별로 중복지원을 허용한다. 지난해까지는 수시 1차와 2차에 각 1개 전형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지원자격만 된다면 수시 1차에 실시되는 전형에 중복해서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원서 접수 전까지 모집요강을 세심히 살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모집인원이 늘어난 만큼 경쟁률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어떻게든 수시에서 승부를 봐야한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스카이에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학년도 대입 수시에 응시하겠다는 수험생은 전체 조사자의 73.8%를 차지했다.

○ 나에게 맞는 수시 전형은?


수시 모집에는 다양한 유형과 전형이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우수자 전형 △교장, 교사, 자기추천 전형 △리더십 전형 △외국어 우수자 전형 △수학·과학 특기자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등이다.

수시로 대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과 수시 전형의 중심 평가요소를 잘 분석해야 한다. 내신 성적이 우수하다면 목표하는 대학 중에서 내신 성적 비율이 가장 높은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논술 실력이 뛰어나다면 논술 중심 전형을, 내신 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 성적에 따른 우선선발이 있는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형이 한 가지 전형 요소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해 선발한다고 해도 주요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는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을 함께 반영한다는 의미다.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기 전 전형 방법을 살펴보는 것은 필수다.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선 두 가지 이상의 요소를 평가한다. 어떤 전형인가에 따라 수시 전략을 다르게 세울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논술고사를 치른다든가 학생부로 100%를 선발하는데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경우도 있다. 유형을 분석해 자신의 강점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 학생부 중심 전형…최저학력기준을 따져라!

학생부 중심 전형에는 대부분 교과 성적우수자, 학업우수자, 학교생활우수자 등 명칭이 붙는다. 대부분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을 평가하는데 교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주요 대학이라면 학생부 성적이 매우 높아야 1단계 전형에 통과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잘 따져야한다.

○ 논술 중심 전형…학교별 전형을 꼼꼼히 따져라!


논술 중심 전형은 논술우수자 전형, 일반 전형, 일반 우수자 전형 등으로 불린다. 최근 논술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적절하게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늘면서 논술 중심 전형으로 분류된다. 논술 중심 전형 역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며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는 1등급 대의 수능 성적을 가진 수험생을 우선 선발하는 제도를 실시한다. 사실상 수능 선발의 형태를 띤다.

○ 입학사정관 전형…스펙만큼 내신 성적도 중요!

입학사정관제는 사정관이 입학 전형에 참여하는지에 따라 구분된다. 사정관의 평가는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로 나뉜다. 사정관이 직접 서류와 면접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성적 평가다. 수치화된 기록을 평가한다기보다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수치화할 수 없는 가능성을 평가한다. 정량적인 평가는 학생부, 서류 등 점수가 반영되는 것.

일반적으로 정량적 평가와 정상적 평가가 동시에 이뤄진다. 학업계획, 봉사활동, 교사 추천서 등의 평가가 높아도 교과 성적이 낮다면 입학사정관에게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비교과활동, 서류 등 스펙을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신 성적이 좋아야 합격에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수시 전형이 복잡하고 다양해진 만큼 입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스카이에듀의 ‘수시합격전략컨설팅’ 등 목표 대학의 수시 합격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전문 업체의 조언을 받는 것도 좋다.

남영식 스카이에듀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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