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추진하는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국제행사로 승인 받았다. 문경시는 25일 “기획재정부가 이 대회의 필요성과 사업성, 타당성을 검토해 국제행사로 승인했다”며 “정부 지원이 가능해져 유치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10월 초순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를 방문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유치신청서를 낸 곳을 대상으로 내년 2월 현지 실사를 하게 된다. 2015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이 위원회의 총회가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것도 문경 개최에 유리한 점이다.
문경시는 최근 이 대회 유치를 위한 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시민 5만30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문경 유치 서명서’를 정부에 냈다. 또 신현국 시장과 이한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민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경 유치 기원 행사를 열었다. 신 시장은 “국군체육부대 유치를 계기로 2015년 대회가 반드시 문경에서 열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2007년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했으며 현재 호계면에 내년 10월 준공 예정으로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2015년 5월 말 열릴 예정인 세계군인체육대회는 110개국 1만여 명의 군인 선수가 참여해 2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군인체육대회로서는 가장 규모가 커 ‘군인올림픽’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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