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주말,떠나요!]주말 ‘뭐할까’ 고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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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7일 03시 00분


충북 진천의 농다리. 동아일보 자료사진
충북 진천의 농다리. 동아일보 자료사진
소원 빌고-
진천 농다리축제 오늘부터

“1000년 역사의 농다리 밟으며 소원 빌어보세요.” 국내 최고(最古)의 자연석 돌다리인 농다리(籠橋)를 소재로 한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27일부터 사흘간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일원에서 열린다.

첫째 날 오후 5시 반 고유제를 시작으로 농다리 기원제, 점등식. 불꽃놀이, 소망의 다리 건너기, 개막식 및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28일에는 소두머니 용신놀이, 농다리 모형 만들기 체험, 농다리 놓기 및 농사철 농다리 건너기 재연, 사물·국악공연 등이 열린다. 29일에는 농다리장사 씨름대회와 상여 다리 건너기, 가족 걷기대회,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이 각각 열린다. 또 농다리 사진 공모전을 비롯해 서각전, 전통규방전, 천연비누 및 도자기 체험, 생나무공예, 노인 일자리 생산품 전시 판매 등의 행사도 마련됐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돌로 쌓여진 농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폭 80cm로 1000여 년 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043-539-360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고추 따고-괴산 고추축제 모레까지

“청정 괴산에서 고추도 따고, 맨손으로 물고기도 잡아보세요.” 충북 괴산의 ‘괴산 고추축제’가 26일부터 29일까지 괴산읍 동진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청정자연 향토문화, 샘솟는 선(仙) 고추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매운고추 먹기, 청결고추 꿰기, 향토음식경연, 고추도령과 배추낭자의 전통혼례식, 국악 한마당, 임꺽정 선발대회, 괴산사랑 골든벨, 물고기 잡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특히 괴산 출신으로 1953년 설계도도 없이 비행기 고철 조각을 조립해 국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김우석 옹과 관련된 사진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또 중국과 멕시코, 헝가리 등 세계 50여 개국에서 재배하는 100여 품종의 고추도 선보인다. 이 밖에 괴산 청결고추 직판행사를 비롯해 괴산관광 홍보관 운영, 전국사진촬영대회, 누에생태 및 승마, 뗏목타기 등도 마련됐다. 043-830-3227, 3316, 3215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山寺풍류-금산 보광사 음악회 내일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달 새 창작곡집 ‘임동창의 풍류, 허튼 가락’을 내놓은 국악 피아니스트 임동창 씨(54)가 28일 오후 6시 반 충남 금산군의 보광사에서 산사음악회 ‘임동창 풍류-너도 좋고 나도 좋고 흥야라’를 연다.

이번 산사음악회에는 테너 송건우, 재즈보컬 유미경, 가수 이동원, 대금연주자 이생강 씨 등이 함께 출연해 클래식과 재즈, 우리 가락의 경계를 넘나들며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금산군 금산읍 음지리 진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보광사는 작고 아름다운 사찰로 임 씨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임 씨가 10년 전 두문불출하면서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 정진하던 곳일 뿐만 아니라 한때 불가에 몸을 담았던 그가 함께 계를 받고 형제를 맺은 석보선 스님이 주지로 있다.011-403-8081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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