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에는 최근 이 같은 수사 민원 3건이 연이어 접수됐다. 일부 누리꾼이 타블로(사진)의 학력 및 국적에 대한 진상을 밝혀달라며 민원을 제기한 것. 2003년 데뷔한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인 타블로는 스스로 미국 스탠퍼드대를 조기 졸업했다고 밝히며 인기리에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한 누리꾼이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이후 시작된 진위 공방이 최근에는 이중국적 논란으로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민원에서 “인터넷에 올라 있는 각종 의문을 토대로 검찰에서 직접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 여부와 불법 이중국적 의혹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된 사실은 맞지만 수사에 나설지는 아직 검토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
타블로의 소속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런 의혹을 거듭해 제기한 누리꾼 1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4월 마포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타블로는 스탠퍼드대 성적표와 캐나다 시민증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누리꾼들은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타블로는 현재 정신적 충격 등을 이유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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