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교과부 시정명령 부당” 大法에 소송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8일 03시 00분


“자율고 취소는 교육감권한” 주내 헌재에도 권한심판 청구

전북도교육청이 7일 익산 남성고와 군산중앙고의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지정 취소와 관련해 시정명령을 내린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대법원에 이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자율고 지정 및 취소는 교육감 고유 권한인데도 교과부가 전북도교육청에 시정명령을 내린 것은 위법하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대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 헌법재판소에도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지난달 23일 전북도교육청이 직권으로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을 취소하자 7일까지 지정취소처분을 취소하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번 소송과 별도로 남성고와 군산중앙고가 현재 도교육청을 상대로 자율고 지정 취소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법원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과 불이익을 막기 위해 늦어도 원서접수 날인 10월 30일 이전에는 재판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주지법 행정부는 이달 3일 두 학교가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취소처분의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1심 본안 판결 선고 때까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비롯한 학사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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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0-09-08 06:50:00

    전북교육감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해요,마치 전북교육감 자리가 국가기관의 간섭과 감독을 받지않는 다른나라교육감같아요,전북도민들이 어쩌다 저런사람을 당선시킨건지 한심해요, 나도 전북출신이라 고향문제엔관심이 많아 더욱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수십년간 김대중이 노예노릇하다가 전국최하위 도세를 자초한 전북이에요,교육이라도 제데로해서 인재육성에 앞장서야하는데 교육감이 저모양이니 한심합니다,전북도민들은 교육감 퇴진운동해야 해요, 너무 분통 터지네요,

  • 2010-09-08 10:34:46

    좌파의 습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마치 점령군이 제맘대로 못하니 행패를 부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나라와 국민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고 장차 나라의 기둥을 키워내야 하는 그런 중대한 자리에서 나라와 국민의 편에 서서생각해도 모자랄 마당에 오로지 이념에 사로잡힌 좌파가 수장이라니..전북의 앞날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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