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은 우도 특산물인 땅콩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땅콩아이스크림을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기술원 측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에 땅콩을 주원료로 하는 제품은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도지역 땅콩 재배면적은 230농가 142ha로 대부분 일반 땅콩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기술원은 자체 기술로 착색 등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땅콩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땅콩 60g, 우유 400cc, 생크림 150g, 설탕 80g, 계란 8개, 물엿 10g 등을 혼합해 땅콩아이스크림 1kg을 만든다. 생산원가는 4507원.
표준 조리법을 만든 뒤 내년 우도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시범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우도는 매년 80만 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성장했지만 현지에서 소비할 수 있는 특산품이 거의 없다”며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땅콩아이스크림을 출시하면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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