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단위 경찰서장에 자율권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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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0일 03시 00분


김용판 신임 충북경찰청장

“범죄 예방과 척결은 물론 국민의 행복감을 증진시켜주는 소중한 존재로서의 경찰상을 정립하겠습니다.” 김용판 신임 충북지방경찰청장(52·사진)은 9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소통을 활성화해 건전한 직장 풍토를 만들고 주민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고객 중심 치안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 단위 경찰서장에게 자율권을 주되 권한 위임에 따른 책임경영 성과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생활 침해사범 및 공권력 침해 행위는 엄정하게 대처하고 ‘합법촉진·불법필벌’의 집회시위 대응 기조를 유지해 불법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형사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경찰이 깨끗하고 공정할 때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민간 법률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사이의 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대구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뒤 1990년 행정고시(30회) 합격 후 경찰에 들어와 서울 성동경찰서장, 경찰청 보안국장,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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