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안전개최 국제 세미나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국제회의장에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안전 개최를 위한 국제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조현오 경찰청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과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 G20 경찰지휘부와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도 반(反)세계화 단체들의 과격시위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특히 별다른 목적 없이 경찰을 공격하고 시설을 파괴하는 블랙블록(Black Bloc·검은 옷과 마스크를 쓰고 폭력시위를 벌이는 시위대) 같은 집단을 조심해야 합니다.”
올 6월 캐나다에서 열린 ‘토론토 G20 정상회의’ 경비업무를 책임진 알폰소 맥닐 캐나다 연방경찰청 안전관리국장(사진)은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찰청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서울 G20 정상회의 안전 개최를 위한 국제전략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맥닐 국장은 “시위대에 대한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시위를 통제할 수 있는 힘도 강해진다”며 “한국 경찰도 시위대 움직임에 관한 정보수집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맥닐 국장은 서울 G20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코엑스에 대해 “회의를 개최하기에 완벽한 시설”이라며 “한국 경찰과 만나 보니 장소의 특성에 맞춰 충분히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중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도 했다.
맥닐 국장은 “시민들은 G20 정상회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보다 출근 등 일상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더 궁금해한다”며 “교통통제 등 정보를 충분히 전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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