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학생이 모은 이웃돕기 성금 일부를 교사와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비리를 저지른 김모 교장(59)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교육청 감사 결과 김 교장은 2008년 4월 자신이 근무하던 울산 북구의 모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벌여 24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 행사는 비영리 국제구호개발 민간단체인 굿네이버스가 학생들에게 나눠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학교로 갖고 오도록 해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다.
김 교장은 성금 가운데 117만 원은 굿네이버스에, 23만 원은 양로원에 전달했다. 하지만 나머지 100만 원은 김 교장이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사실이 영수증 등을 통해 확인됐다. 김 교장은 “불우이웃 돕기를 담당하는 교사가 휴가를 가는 바람에 성금을 제때 집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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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5 12:12:13
참으로 나쁜사람이다!실망보다는 절망감이 든다!이런사람 밑에서 무얼 배우겠나?일벌백계 엄중처벌하여야 한다.다시는 이땅에 이런 교직자를 나오지 않게 검증에 검증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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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5 12:12:13
참으로 나쁜사람이다!실망보다는 절망감이 든다!이런사람 밑에서 무얼 배우겠나?일벌백계 엄중처벌하여야 한다.다시는 이땅에 이런 교직자를 나오지 않게 검증에 검증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2010-09-15 05:59:58
참으로 나쁜 교장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