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천안시에서 열린 흥타령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경연하는 모습. 흥타령 축제는 지난해에는 신종플루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사진 제공 천안시
《올 가을 천안에서는 전국 최고 춤판인 흥타령 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대부분의 행사가 신종플루 여파로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만큼 시민들에겐 올 해 축제가 더없이 기다려진다.》
○“흥겹게 춤춰 봅시다.”
흥타령 축제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천안삼거리공원과 아라리오광장, 천안역, 종합운동장, 독립기념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다함께 흥겨운 춤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천안의 흥타령 민요를 현대감각에 맞게 다양한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 신명, 감동, 화합의 한마당이다.
세계 25개국이 참여하는 민속춤 경연과 국내 250여개 팀의 춤 경연이 축제 기간 내내 천안을 달아오르게 한다. 현재 참가가 확정된 외국 경연팀은 러시아, 세르비아, 인도네시아, 오스트리아, 필리핀, 이스라엘 등 23개국이다.
국내 경연은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신종플루로 행사가 취소된 지난해 참가비를 납부했던 팀은 올해 참가비를 면제 받는다. 제일고에서 아라리오광장을 거쳐 삼거리공원 주무대로 향하는 거리 퍼레이드는 지난해보다 훨씬 행사가 확충됐다.
국내에서 유일한 춤 축제인 흥타령 축제는 2003년에 시작됐다. 그 전해까지 열린 천안삼거리문화제가 춤 경연을 소재로 탈바꿈했다.
○ e스포츠, 평생학습 축제도 잇따라
흥타령 축제가 열리는 내달 8일부터 3일 동안 삼거리 공원에서는 국내 정상급 e스포츠 축제인 ‘2010 천안 e스포츠 문화축제’도 열린다. ‘전 세대가 즐기는 생활 공감형 e스포츠’란 주제로 올해 10번째 열리는 이 축제는 천안시민이 참여하는 e천안리그와 전국오픈리그로 나뉘어 운영된다.
게임, 정보기술(IT) 전시, 체험 행사 등으로 꾸며진 이번 축제는 굴지의 게임 관련 기업인 ‘네오위즈게임즈’가 협력사로 나서 행사기간 각종 전시회, 워크숍, 세미나 등을 공동 추진한다.
평생학습도시 실현을 위한 ‘제2회 천안시 평생학습 축제’도 10월 22일부터 3일간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는 △평생학습기관 홍보관 △평생학습 동아리 작품 전시 △동요 및 동화구연 대회 △다문화가정 체험 발표회 △영어 골든벨 대회 △청소년 가요댄스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