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어업자유무역협정(FTA)대책특별위원회는 이달 30일까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아이디어 공모전’(www.afta.kr)을 갖는다.
쌀 소비를 위한 정책과 디자인, 문구, 표어, 행사, 가공식품, 요리법 등 쌀 소비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환영한다. 그만큼 쌀 소비가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경북도가 쌀 소비촉진 아이디어 공모전까지 마련한 이유는 경북 지역 벼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것. 현재 경북의 벼 재배 면적은 11만6596ha로 지난해 12만2616ha에 비해 6000여 ha가 줄었다. 같은 기간 경남 5292ha, 충남 4571ha, 전북 4276ha, 전남 3729ha, 경기 3003ha가 각각 감소한 데 비하면 감소 폭이 전국에서 가장 크다.
경북도는 최근 ‘쌀 산업 무한변신 프로젝트’ 추진을 선언했다. 2014년까지 4400억 원을 투입해 쌀 산업을 첨단가공식품과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전환해 6차 산업으로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 생명공학과 나노기술을 결합한 기술융합형 쌀 생산을 비롯해 쌀 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 쌀을 원료로 하는 전통술 생산활성화, 가공용 쌀 계약재배단지 4000ha 조성, 쌀국수 학교급식 확대 등 10여 가지 과제를 추진하는 것이다.
2013년까지 경북 최대 쌀 생산지인 상주시에는 국내 처음으로 쌀 박물관도 개관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을 통해 2014년경에는 쌀이 밥상용뿐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 쌀산업FTA대책과 김종수 과장은 “쌀 80kg 한 가마가 500만 원 이상 값을 받을 정도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하는 한편 건강보조식품 기능을 갖춘 쌀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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