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의 재검토 방침에 따라 한때 공사 중단까지 거론되던 의정부경전철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현재 공정이 75% 진행된 상태에서 노선 연장 및 일부 구간 지하화, 적자 보전 재협상 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검토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시는 7월 안 시장 취임 이후 경전철 사업 변경에 대한 기술적 가능성 및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노선의 경우 경민대 및 가릉동 방면으로 3.32km 등 약 7km를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4000억 원의 공사비와 길게는 8년의 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구간 지하화 역시 2000억 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들고 공기가 5년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완공된 구조물을 철거하는 데도 100억 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선 연장 및 지하화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점은 없으나 비용과 시간 부담을 감안하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의정부시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향후 재정여건과 개발상황에 따라 장기적으로 노선 연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수요 부족에 따른 의정부시의 적자 보전도 앞으로 승객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기로 결정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제 사업 활성화를 통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총 5841억 원을 투입해 장암동∼시청∼경기도 제2청∼고산동을 연결하는 11.1km 구간에 놓인다. 개통 시기는 2012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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