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향토기업인 삼창기업㈜ 이두철 회장(65·사진)이 1일 열리는 울산시민의 날에 ‘울산시민대상(산업경제 부문)’을 받는다. 이 상은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모범 시민에게 주는 것. 이 회장과 함께 사단법인 청소년 선도지도회 김영관 감사(53)가 사회봉사·효행 부문, 울산시 배드민턴협의회 배규생 회장(63)이 문화·체육부문 대상을 받는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제14, 15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이 회장은 당초 “경제발전에 기여한 분이 많다”며 시민대상 신청 자체를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가 울산상의와 지역 상공인들이 적극 추천해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후문.
이 회장이 1974년 설립한 삼창기업은 원전계측 제어기술 전문업체. 지금까지 부설연구소와 제어기술연구소, 나노연구소, 연구개발(R&D)센터 등 4개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원자력 발전설비 국산화와 정비기술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회사로는 수질분석 설비를 제조하는 이룸기술㈜, 트리메탈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엔바로테크㈜, 마이크로 퓨즈를 만드는 SCT㈜, 윤활유 첨가제를 다루는 SGO㈜, 소각로를 제작하는 ㈜삼평, 슬러지 건조기를 제조하는 SET㈜, 정보통신업체 에스아이티㈜ 등이 있다.
해외법인은 TV부품개발을 담당하는 중국 SPC와 전기공사 업체인 말레이시아 SEM, 자원개발을 맡는 캄보디아 SCD 등 9개나 된다. 종업원은 자회사를 포함해 1600여 명, 연간 매출은 300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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