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질적인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경위 1025명을 내년에 경감으로 1계급 승진시키기로 했다. 한 해 200∼400명 수준이던 경감 승진자를 1000명대로 대폭 늘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의 이 같은 경감 승진 인사안은 최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결재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도 2011년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 25억 원을 반영했다. 경찰은 내년 1월 중 심사와 시험을 각각 50% 반영해 승진 대상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위 인원에 비해 경감 수가 10분의 1도 안 돼 인사 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파출소장의 직급을 경감으로 올려 현장지휘 체계를 제대로 확립하고 인사 적체도 해소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 예산안 심사라는 ‘변수’가 남아있어 승진 인원은 예산안 심사가 끝나야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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