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 34분 경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내 주거용 오피스텔인 우신골든스위트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4층에서 불이나 30분만에 전층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층으로 갈 수록 불길이 점차 커지다가 2시간30여분만에 큰 불길은 잡혔다.
이날 화재를 목격한 부산 해운대구 인근 주민 지미리 씨는 YTN에 출연해 "왼쪽 건물 4층에서 발생한 불이 오른쪽 건물 옥상까지 불길이 번지는데 겨우 30분밖에 안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층에서 연기가 품어져 나와 멀리서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아파트 층수가 올라갈수록 불길이 점점 거세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목격자 말대로 불길이 빨리 번진 것은 불이 층간 연루를 통해 번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축자재 등 자세한 화재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이 외벽을 타고 번진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파트 외벽이 알루미늄 판넬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만약 건물 외벽을 타고 불길이 번졌을 경우 내부보온재로 가연성 자재가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직후 소방차와 고가사다리 등 진압차량 60여대와 헬기를 동원, 진화작업을 벌인 결과 화재가 난지 2시간30여분 만에 큰 불은 잡고 잔불을 제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건물내부로 들어가 진압작업을 벌이면서 오후 2시 경 큰 불길은 잡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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