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학정보공시에서는 올해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 중 55%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8년 76.7%, 2009년 76.4%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 이는 취업자 집계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취업자 중 건강보험 가입자만 따로 추렸다, 이에 따라 졸업생 55만9996명 중 26만7003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까지는 ‘주당 18시간 이상 일하며 일정한 소득을 얻는 자’를 대학이 자체 조사해 보고하는 방식이어서 ‘취업률 부풀리기’가 횡행했다.
4년제 대학 192곳 중 을지대가 81%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2위는 취업률 76.5%를 기록한 한국기술교육대였다. 3개월 이하 교내 취업률까지 합산하면 한국기술교육대가 81.1%로 전국에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 중에는 서울과학기술대가 69.4%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가 65.2%로 2위를 차지했고 △고려대 64.6% △연세대 64% △서강대 63.7% △건국대 61.2% △한양대 60.8% △서울시립대 60.1% △광운대 58.7% △숙명여대가 57.9%로 서울 소재 대학 취업률 상위 10위에 들었다. 서울대는 취업률 54.2%로 서울 소재 대학 중 15위였다.
취업률 60%를 넘긴 4년제 대학은 총 41곳이었다. 이 중 △성균관대 △한국기술교육대 △건양대 △차의과학대 △서강대 △한밭대 △을지대 △한국항공대 △목포가톨릭대 △고려대 △연세대 등 11곳은 지난해에도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 기준 취업률이 60%를 넘었다.
전문대 중에서는 농협대가 취업률 88.9%로 가장 높았다. 1962년 설립한 농협대는 농협에서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특수대학이다. 농협대는 지난해에도 건강보험 DB 기준 취업률 1위(81.6%) 전문대였다.
반면 지난해 건강보험 DB 기준 취업률 2위(74.5%)였던 한국철도대는 취업률 63.3%로 순위가 29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7위(59.9%)였던 구미1대학이 취업률 85.7%로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지난해(73%)와 같이 연암공업대(80%)가 차지했다.
전체 전문대 152개교 중 47곳이 취업률 60%를 넘겼다. 지난해 취업률 60%를 넘긴 전문대는 농협대 한국철도대 연암공업대 외에 거제대(62.5%) 경남도립남해대(61.2%) 문경대(60.4%) 등 모두 6곳뿐이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