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첫 삽을 뜬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착공 10개월 만에 공정이 보(洑) 공사는 50%, 준설은 30%를 넘어서는 등 속도가 붙고 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4대강 사업의 전체 공정은 평균 28.0%로 계획(26.6%)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금강이 34.0%로 가장 빠르며 한강 30.5%, 낙동강 27.0%, 영산강 23.7% 순이다.
4대강 사업의 핵심인 16개 보의 평균 공정은 51.3%로 이미 반환점을 돌았다. 낙동강의 낙단보(75.9%), 금강의 금남보(70.8%), 영산강의 승촌보(70.1%) 등은 공사 진척도가 빠르다. 하지만 환경단체가 점거농성을 벌인 한강의 이포보(39.3%)를 비롯해 한강 강천보(32.6%), 낙동강 달성보(39.5%) 등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또 다른 핵심인 준설도 5억2110만8000m³의 계획량 가운데 1억6757만8000m³(32.2%)를 실시해 목표인 28.7%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수계별로는 한강이 2844만5000m³(59%)로 가장 빠르고 금강 1610만1000m³(35%), 낙동강 1억1590만4000m³(29%), 영산강 712만7000m³(26%) 순이다.
한편 하천 사업 92개 공구 가운데 경남도가 발주를 보류한 47공구를 제외하고 모든 공구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보 공정을 60%로 끌어올리고 내년 6월까지 구조물 설치를 모두 마칠 계획”이라며 “이달부터 수변생태공간 조성이 본격화되는 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계획대로 내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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