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에서 2007년 9월 열린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한 밴드가 재즈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폭우가 끝나자마자 나타난 가을 하늘이라 그런지 여느 해보다 높고 푸르게 보인다. 기다리던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어김없이 올해도 수도권 곳곳에서 펼쳐진다.
○ 한강변 수놓는 문화 행사
서울에서는 ‘가을 행사의 종합선물세트’ 격인 ‘2010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10일까지 열린다. 한강반포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는 10일 오후 2시부터 7시 반까지 세계거리극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프랑스 스페인 헝가리 호주 등 7개국 13개 거리극단이 행진한다. 각 한강공원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등에서도 다양한 형식의 공연이 열릴 예정.
잠실 롯데월드는 31일까지 유령과 마녀, 드라큘라 등 80여 종의 캐릭터가 출연하는 ‘핼러윈 파티’를 개최한다.
○ 예술과 전통미 넘치는 경기의 가을
도시 속 새로운 정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8일부터 사흘간 시흥시 정왕동 옥구공원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시흥시가 주최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도시, 정원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국내 첫 시민참여형 공원프로젝트를 통해 주민과 기업체가 함께 가꾼 정원들과 일본 등 해외 정원이 선보인다.
가평군 가평읍 일대에서는 15일부터 사흘간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북한강 자라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재즈페스티벌은 올해 7회째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총 6개 무대에서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 및 아마추어 연주자 60여 팀이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 바다 향기 넘치는 인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강화도 전등사에서는 10일까지 ‘천년의 꿈, 상생’을 주제로 제10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를 연다. 축제기간에 중견 화가 10명이 참여하는 전시회와 기와에 그린 단청 그림전, 지역 작가전, 저어새 사진전 등이 열린다. 남동구 소래포구에서는 7∼10일 포구와 어시장의 정취를 느끼며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즐기는 ‘인천소래포구 축제’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 메인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콘서트와 공연, 노래자랑, 라디오 공개방송 등이 열린다.
8∼11일에는 강화군 내가면 외포항에서 천일염으로 담근 강화도 새우젓의 우수성을 알리는 ‘강화새우젓축제’가 열린다. 중구 연안부두에서는 ‘연안부두축제’(16, 17일)가, 남구 주안역 일대에서는 ‘주안미디어축전’(15∼17일)이, 부평구에서는 ‘부평평생학습축제’(29, 30일)가 각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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